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작성자: 연등국제선원님    작성일시: 작성일2019-01-17 20:26:13    조회: 374회    댓글: 0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청소년 템플 네번째 후기)

세상엔 스승도 많고 강사도 많습니다. 가르치는 일에는 분명한 원칙이 있는데 그것은 자신이 아는만큼만 가르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철이들면서부터(늦은 나이에 철듬) 공부를 연구했습니다. 오랜시간동안 방향을 잡지 못해 많은 시간도 허비했습니다. 어느날 공부에 관한 대원칙 하나가 머리에 들어왔습니다. 다른 그 어떤 원칙에도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원칙입니다. 저의 졸저 수험의 신에서도 하나의 장으로 설명했던 내용입니다. 기본이 답이다.

기본을 외면하면 결코 어느분야이든 대가(마스터, 구루)가 될 수 없다는 진리입니다. 이러한 원리를 깨닫고 기본이라는 잣대를 세상에 대입해보았습니다.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등 하지만 기본을 제대로 가르치는 곳은 많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존우든 감독은 농구 선수와 감독으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미국 스포츠계의 신화적인 인물입니다. 아직도 그가 세운 기록은 결코 깨지지 않은 전설이 되었습니다. 무엇이 그를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까요? 저도 궁금해서 그것을 살펴봤습니다. 제자를 훌륭하게 성장시킬 욕심이 있는 스승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비법일 것입니다. 놀랍게도 존우든 감독이 최고의 선수들에게 제일 먼저 가르친 일이 운동화 끈을 매는 방법이라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이미 스타로서 명성이 자자한 선수들에게 운동화 끈을 매는 방법부터 가르쳐주는 일은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르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운동화끈이 서양의 기본교육이라면 동양은 어떠할까요?

절집에 와서 알았지만 사찰에서는 신발정리를 수행의 기본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마음이 떠있는 사람은 신발정리를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템플에 참가한 학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본을 알려주지 않으면 신발이 날라다닙니다. 하지만 참선을 배우고 사찰습의를 배우면서 아이들에게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신발이 달라졌습니다. 신발이 정돈되면 마음도 정돈이 됩니다. 이런 변화가 가르치는 사람의 보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돌아가면 다시 신발이 다시 날라다닐지 모르겠지만 마음챙김의 씨앗을 신발정리를 통해 심어준 것만으로 의미를 둘 수 있지 않을까요? 기본이 답이다. 저도 양보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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